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밑에서 활약했던 스포르팅 리스본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하길 원한다. 하지만 순탄치 않아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아모림 감독과 요케레스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재회시키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아모림 감독이 요케레스를 올여름이 아닌 이번 달에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맨유 이사회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하지만 요케레스의 에이전트 하산 체틴카야는 요케레스를 시즌 말에 대형 이적으로 이끌길 원하며, 바이에른 뮌헨과 이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요케레스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30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케레스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82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 정도다. 현재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PSG)이 요케레스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누구보다 요케레스를 잘 아는 지도자다. 스포르팅 시절 요케레스를 지도했고 그를 성공의 길로 인도했다. 하지만 인연으로만 영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이적 자금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맨유는 현재 선수를 판매한 뒤 그 자금으로 선수를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판매 없이 요케레스를 영입하는 것은 어렵다.
'데일리 미러'는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를 스포르팅에서 데려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맨유의 심각한 상황이 그의 입장을 바꾸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했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위에 머물러있다. 심각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었는데, 맨유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사우샘프턴(12골), 에버튼(15골), 입스위치 타운(20골), 크리스털 팰리스(21골)뿐이다.
득점력이 좋지 않아 아모림 감독은 요케레스를 겨울 이적 시장 때 데려오길 원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아 데려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뮌헨까지 영입에 참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