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위기의 남자 래시포드, 끊임없이 이적설 제기
"이브라히모비치, 래시포드 영입 관심 많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가 부른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영국 미러는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AC 밀란이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위한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그의 이적에 관심이 많다"라고 전했다. 즐라탄은 AC밀란의 고문이며, 이브라히모비치와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도 "이브라히모비치와 래시포드는 7년 만에 밀라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물론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래시포드가 밀라노에 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때 맨유의 소년 가장이었던 래시포드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의 꿈을 이뤘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맨유 공격 라인에 힘을 더했다. 2022-2023시즌에는 공식전 56경기 30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8골 5도움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1월 음주 파문으로 사생활 논란까지 일었다. 올 시즌에는 경기에서 보는 게 쉽지 않다.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 이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그래서 래시포드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때다. 맨유를 떠난다고 해서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이와 같은 인터뷰 이후 래시포드는 유럽 전역의 많은 클럽으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 맨유 팬들은 비난을 쏟고 있고,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도 질책했다.
최근 계속해서 명단에서 제외되자 이탈리아리그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설까지 돌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개인 SNS에 "래시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사우디리그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전해지고 있다"라고 했었다.
밀란이 래시포드를 원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다. 바로 돈이다. 미러는 "래시포드는 현재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를 받는다. 이는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인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보다 50% 많다. 그의 임금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러는 "이전에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다시 연결될 수 있으며, 스페인리그로의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위기의 래시포드, 밀란에서 뛸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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