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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세 성골유스' 코비 마이누의 재계약 상황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마이누의 에이전트와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올 시즌 안으로 마이누를 유럽 최고의 팀들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첼시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누는 맨유가 배출한 유스 선수 중 미드필더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4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마이누는 2022년 5월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23년 2월 마이누는 맨유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마이누는 부상 복귀 후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고, 팀의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6경기에 나서는 등 잉글랜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마이누는 여전히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대부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맨유 역시 마이누를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고 장기 재계약을 추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마이누에게 새 계약과 프로젝트를 제안해왔다. 아모림은 마이누를 사랑한다. 마이누의 재계약은 계속 진행 중이며 긍정적인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재계약 이야기가 줄어들었다. 이유는 주급 때문이다. 맨유는 최근 예산 투입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부분 직원을 내쫓았고, 알렉스 퍼거슨 경도 앰버서더에서 해고했다.
'데일리메일'은 "마이누는 예산 압박으로 인해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구단 재정 문제와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은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맨유는 마이누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올 시즌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협박까지 한 상태다. 맨유는 올 시즌 유스 선수들을 대거 판매할 예정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이적 명단에 올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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