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하는 국내 기업인들…정용진, 무도회도 참석

유통가 정용진, 허영인 회장…재계 우오현·류진 회장 참석
신세계 정용진, 트럼프 취임식·무도회 모두 참석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한국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취임식에 만찬 무도회까지 초청 받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 회장은 미국으로 향해 1박2일간 트럼프 당선인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며 트럼프와 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당시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개인 일정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회장은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식 초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허 회장은 한미 경제 협력 활동을 꾸준히 해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초청받은 데 이어 이번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한미 교류 활동을 지원해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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