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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게임' 시즌 3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렸다 급하게 삭제했다. 이 사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스포일러가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소속사와 넷플릭스 측도 입장을 밝혔다.
8일 오전 박규영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근황을 담은 게시물을 게시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오징어게임' 촬영장을 담은 듯한 사진으로, 박규영은 핑크가드 옷을 입고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다만 박규영의 옆자리에 핑크가드 옷을 입은 배우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공개됐고, 이를 확인한 네티즌은 이것이 시즌 3의 스포일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시즌 2에서 완벽하게 게임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이야기가 마무리 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터. 네티즌들은 "스포를 하면 어떡하냐", "시즌3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스포는 정말 짜증난다", "전세계가 기대하고 있는데 이게 맞냐"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고 박규영은 급하게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등을 타고 계속해서 확산되며 스포일러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날 박규영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배우 개인 SNS여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부분 없고 시즌 3를 통해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넷플릭스 관계자 또한 마이데일리에 "시즌 3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위약금과 관련해서는 현 시점에는 논의중인 것이 없다"고 전했다.
그간 '오징어 게임'은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2월 취재진에게 세트장을 공개했을 당시부터 기자간담회, 시사회 등의 행사에서 보안 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요구했고,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지난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대본 또한 워터마크를 박아서 PDF 파일로 돌렸다. 프린트할 수 없고 메일링도 할 수 없는 파일이다. 불편하다는 컴플레인도 받았지만 불편을 감수하며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작진이 사력을 다해 지켜왔던 보안이건만,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이와 관련 박규영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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