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이석우 LG NOVA 부사장 "차세대 유니콘 배출 자신 있다"

LG NOVA, '프라임포커스 헬스' 지난해 독립
차세대 유니콘 출격 대기…"LG라는 배경 있기에 가능"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LG전자의 신사업을 육성하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이석우 부사장은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배출을 자신했다.

이 부사장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유레카 파크에 조성된 LG NOVA 전시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해 LG NOVA에서 독립한 '프라임포커스 헬스'의 뒤를 이을 예비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LG전자의 차세대 유니콘 사업은 여기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말 설립된 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산업영역의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LG전자의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LG전자가 기존에 하지 않았던 인공지능(AI), 헬스테크 등 사업을 육성해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 스핀아웃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 5월 미국 현지에서 배출한 헬스케어 독립법인 프라임포커스 헬스는 LG NOVA의 첫 번째 스핀아웃 성과로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사후 관리·회복을 돕는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웨스트버지니아주 마샬 헬스 네트워크와 협력 중인 이 솔루션은 개인화된 건강 모니터링과 원격진료 플랫폼으로 미국 의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LG NOVA에서 출격을 준비 중인 차세대 프로제트 '릴리프 AI(Relief AI)'는 올해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AI에 기반한 고급 진단 기술로 사용자의 정신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한다. 사용자의 기분과 생각을 기록·분석하는 AI 챗 저널링, 이에 따른 전문 치료사의 활동 추천 기능 등을 시연했다. 이 부사장은 "릴리프 AI는 우울증 등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분석하고 의사에게 제공한다"며 "위급하면 의사가 연락해서 악화하기 전에 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매년 30개 정도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고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되기까지 평균 6년 정도 걸린다"면서도 "LG NOVA는 LG라는 배경이 있기 때문에 2~3년 잘 되면 M&A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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