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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연장 계약에 대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한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동행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거취가 불투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베테랑이 된 손흥민과 재계약을 주저했다. 심지어 옵션이었던 1년 계약 연장까지 주저했고, 손흥민은 2025년이 되자 '보스만룰' 대상자가 됐다.
토트넘이 주저하자 다른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갈라타사라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베식타시가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진하게 연결됐다.
심지어 손흥민도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하며 이적을 원하는 듯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손흥민은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와 이미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적설이 진해지자 토트넘이 먼저 움직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2015년 클럽에 합류했고,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가 됐으며 토트넘의 현대적 위대한 선수"라고 언급하며 1년 계약 연장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매우 기쁘다. 난 이 구단을 사랑하고 10년의 시간을 함께해 행복했다. 1년 더 이곳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안 좋은 시기가 올 때마다 '바닥을 찍으면 다시 도약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시기 후에는 항상 좋은 시기가 온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연장 계약에 신이 났다. 그는 "정말 훌륭하다. 쏘니(손흥민 애칭)는 이미 이 클럽에서 엄청난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10년 동안 큰 역할을 해왔고, 클럽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돼 정말 기쁘고, 목표는 그가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할 때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최근 부진에 대해서도 감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세계적인 선수지만 지금 토트넘에 있어도 같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항상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서는 "살라는 현재 환상적인 팀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도 리버풀로 간다면 득점력이 좋을 것이다. 우리 팀이 최상의 컨디션이 되면 돌아온 쏘니를 보게 될 것이다. 골을 넣는 능력과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점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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