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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럴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CBS스포츠로부터 F학점을 받았다. CBS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중간점검 하면서 30개 구단에 학점을 매겼다. 샌디에이고에 F학점을 줬다. 냉정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놀랍게도 단 1건의 FA 및 트레이드 시도도 없다. MLB.com이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선수단 변화를 정리된 기사를 아무리 새로고침 해봐도 그렇다. 작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에선 포수 카일 히가시오키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났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2025시즌 옵션도 포기했고, 샌디에이고 역시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1년 2105만달러)를 주지 않았다. 김하성을 비롯해 닉 아메드, 엘리아스 디아즈, 브라이스 존슨, 매이슨 맥코이, 데이비드 페랄타, 마틴 페레즈,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콧, 도노반 솔라노가 그대로 FA 시장에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들은 물론이고 외부 FA들에게도 영입전에 나서지 않는다. 그 어떤 외신들도 샌디에이고의 움직임을 보도하지 않는다. 정말 움직임이 없기 때문인 듯하다. ‘매드맨’ A.J 프렐러 사장이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정말 올 겨울 매드맨을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만 둔 사람처럼.
외신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구단재정이 좋지 않다.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중계권료 수입이 사라진 게 치명타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그렇다고 해도 FA 영입 한 건 없이 오프시즌의 절반 이상 지나쳐온 건 너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만 생각하면 김하성이나 프로파는 무조건 잡아야 할 선수들이다.
CBS스포츠는 “결과적으로 부여할 등급은 F다. 프렐러는 짧은 시간에 임팩트를 추가할 수 있다는 걸 여러 번 증명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남은 겨울에도 자유방임적 접근 방식을 취한다면 놀랄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현재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재결합 가능성도 보도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읺을 듯하다. 결국 FA든 트레이드든 시장에서 소폭의 수준으로 움직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말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이대로 아무런 보강 없이 2025시즌을 맞이한다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는 물론이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도 크게 뒤질 수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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