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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30)이 이번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연결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리뷰잉 더 브루 등 미국 현지 매체는 9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는 FA 내야수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김하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밀워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잃었다.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51억원)에 계약했다.
올 겨울 FA 신분이 된 아다메스는 빅리그 통산 880경기 타율 0.248 150홈런 472타점 5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61경기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21도루 OPS 0.793로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려냈다.
FA 내야수 최대어로 꼽혔고, 결국 이적을 택했다.
아다메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밀워키는 고민에 빠졌다. 브라이스 투랑이나 조이 오티즈를 유격수로 옮길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자원들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최근 2루수 케일럽 더빈을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부터 데려왔지만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다. 때문에 경험이 많은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밀워키와 김하성이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언급이 됐었다.
팬사이드의 데이비드 개스퍼가 다시 한 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골드글러버 김하성을 추천했다. 보 비셋에 이어 두 번째로 김하성의 이름을 말했다.
그는 "김하성은 모든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커리어 99 OPS 이상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탄탄한 타자다. 밀워키는 리그 평균의 공격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밀워키는 오프 시즌 초반 김하성 영입전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후 소식이 뜸해졌다. 밀워키가 관심을 가진 것은 분명하며 지금도 그럴 것이다. 문제는 김하성의 몸값이다. 밀워키가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다. 김하성이 밀워키 유격수가 되면 오티즈를 3루로 밀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
김하성 이외에도 브렛 배티, 요안 몬카다의 이름이 나왔다.
SI는 "김하성은 4년 4900만 달러(약 715억원)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가격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 밀워키가 한 조각 추가한다면 김하성이어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올렸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 양면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는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김하성은 121경기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성적을 냈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을 마쳤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부상 이슈로 생각보다 더디게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여러 팀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지만 계약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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