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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지난 시즌 초반 돌풀을 일으켰다. 시즌 최종 성적은 5위.
2024-25시즌 성적은 12위. 20라운드까지 치른 이번 시즌 결과는 승점 24점이었다. 승리는 7개 밖에 없고 패는 10개나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부진한 성적을 본 토트넘 팬들이라면 걱정이 태산일 듯 하다. 이를 안타깝게 본 팀의 마스코트가 리버풀전을 앞두고 리버풀 주장인 버질 반 다이크에게 애원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9일 토트넘 마스코트가 반 다이크에게 토트넘 합류를 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마스코트는 “우리에겐 좋은 수비수가 없다”면서 사정한 것이다.
마스코트는 경기 시작전 양팀 선수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로 들어서는 꼬마들이다. 주로 팀의 아카데미에 있는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인데 그 꼬마가 팀을 걱정할 정도로 토트넘이 부진에 빠져있다.
기사에 따르면 어린이 마스코트들은 경기장 입장할 준비를 하면서 꼬마들답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현재 프리미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선수들을 만났기에 기뻐했다.
리버풀 선수들중 마스코트들이 가장 좋아한 선수가 바로 수비수 반 다이크였다.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한 프리미어 리그 최고이 수비수 중 한명이다.
현재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그에게 재계약 확답을 하지 않고 질질끌고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날 듯 하다.
FA가 된다면 무료로 이적 가능하기에 마스코트가 토트넘 이적을 권유했다. 이같은 소식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자 토트넘 팬들은 환호했다.
토트넘 팬들은 “아이들의 정직함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내 하루를 즐겁게 만들어줬다” “이거 참 대단한 꼬마이다”라는 등 칭찬하는 댓글이 달렸다. 물론 “마스코트들은 아직 미디어 교육을 받지 못한 것 같다”라는 불만을 드러낸 팬도 있었다.
한편 토트넘과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0분께 루카스 베리발이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리버풀의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2차전은 2월7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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