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美 매체, 김하성 새 행선지 애틀랜타 예상
"5년, 877억 계약 예상"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하성의 2025시즌 행선지는 어디일까. 미국 현지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새로운 팀이라 될 거라 예상했다.
미국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8일(한국시각) '남은 FA 선수 TOP 20의 계약과 구단 예상'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하성을 전체 6위로 평가했다. 김혜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년 6000만 달러(약 877억원)에 계약을 맺을 거라 전망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우리가 처음 예상을 할 때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할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은 틀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야를 보강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약 265억원)을 체결했다. 유격수 필요성을 지웠다. 3루에는 맷 채프먼이 있고, 타일러 피츠제럴드도 2루에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더 이상 내야수는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애틀랜타일까. 이 매체는 "올란도 아르시아가 200만 달러(약 29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것을 생각하면 김하성의 가격은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며 "그러나 김하성만한 다재다능 유격수, 유틸리티 내야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 어느 팀이든 김하성과 같은 다재다능한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볐다. 김하성은 4년 동안 540경기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타율 0.242 OPS 0.706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152경기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749로 맹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70억원)에 계약했던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하에 1년 800만 달러(약 117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1년 연장 계약 대신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바로 수술이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2024시즌 성적은 121경기 149안타 11홈런 47타점 타율 0.233 22도루. 오는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시즌 출발을 함께 하기가 어렵다.
내야 보강이 필요했던 팀들이 빠르게 영입을 하면서, 김하성 입장에서도 선택지가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그는 매력적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은 여전히 다재다능한 FA 중 한 명이다. 팀에서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오는 10월에 29살이 된다.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보며, 우리가 에상한 계약기간 5년을 넘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이정후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도 많았을 것이다. 김하성은 새로운 행선지는 어디일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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