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일본 매체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이적설로 인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상황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파리 생제르망(PSG) ‘2년차’를 맞이한 이강인은 최근 이적설이 등장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아스널은 이강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아스널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도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는 이유는 에이스 부카요 사카의 부상 때문이다. 사카는 지난달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에 두 달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핵심 공격수를 잃은 아스널은 측면 자원을 물색했고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물론 PSG는 이강인을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는 이강인을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에도 그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강인은 PSG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아스널과의 이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매체도 이 상황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구보의 빅클럽 입성이 이강인에 의해 막힐까?”라며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에 관심을 보였다.
이는 구보 또한 사카의 대체자로 아스널과 연결이 됐기 때문이다. 프랑스 ‘원풋볼’은 3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은 쿠보를 데려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영입을 위해 쿠보의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쿼드를 강화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라이벌이자 절친이다. 왼발을 사용하며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에서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까지 유사하다. 이로 인해 두 선수 모두 아스널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구보는 아스널로 갈 수 없는 상황. 일본 입장에서는 구보의 빅클럽 입성이 이강인에 의해 막힐 수 있기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