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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상황을 비교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단 한 골로 갈렸다. 후반 41분 도미니크 솔란케가 내준 볼을 루카스 베리발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준결승 1차전을 잡아낸 토트넘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은 내달 7일에 열린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72분을 소화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토트넘 신입생 양민혁은 입단 후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커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살라를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살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뛴다면 리버풀에서의 성과를 재현하는 건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살라는 환상적인 팀에서 뛰고 있다. 만일 손흥민이 리버풀에서 뛰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공격 기회를 만들고 견고한 수비를 펼쳐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그런 부분이 부족한 팀”이라고 자신의 구단 상황을 진단했다.
손흥민과 살라의 비교지만 사실상 토트넘과 리버풀 구단의 경쟁력 차이를 지적한 발언이다. 살라가 지금과 같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도 전체적인 뛰어난 선수단 덕분이며 손흥민이 리버풀에서 뛰면 더 많은 도움을 받았을 거라고 주장한 모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공격적인 축구로 가능성을 남겼지만 올시즌은 저조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위에 머물면서 최근에는 경질설까지 등장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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