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웨스트햄, 맨유 래시포드 영입 원해
래시포드, 아모림 체제에서 고전 중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덩이 마커스 래시포드가 AC 밀란이 아닌 웨스트햄으로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웨스트햄, 래시포드 영입의 충격적인 경쟁자로 부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토크스포츠'는 "웨스트햄 측이 래시포드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래시포드는 후뱅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배제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13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픽토리아 플젠과의 경기 이후로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 명단은 물론 벤치 명단조차도 들지 못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한정한다면 지난해 12월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31분 출전이 마지막이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이적 가능성을 밝혔다. 지난달 18일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저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제가 떠날 때는 '악감정은 없다'라고 말할 것이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떠나는 방식을 봤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떠날 때는 제가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스포츠'는 "웨스트햄은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그가 유럽 상위권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폴리, 유벤투스, AC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래시포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당장 팀을 옮길 가능성은 적다. 매체는 "맨유는 이번 달에 래시포드를 팔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인정했고, 임대 계약만이 유일한 선택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뒤 래시포드 이적설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 9일 웨스트햄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했다. 후임 사령탑으로 포터 감독을 임명했다.
제시 린가드처럼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당시 맨유 소속이던 린가드는 2020-2021시즌 후반기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이후 16경기에서 9골 4도움을 터트리며 그간 부진을 씻어냈다. 웨스트햄 영구 이적설이 나왔지만 린가드는 다른 클럽을 택했고, 현재 K리그1 FC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막대한 주급이다. 래시포드는 32만 5000파운드(약 5억8000만원)이라는 높은 주급을 받고 있다. 영국 '더 타임즈'에 따르면 "맨유는 임대를 위해선 대부분의 주급을 상대 팀이 감당하길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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