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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웨스트햄이 홀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선임했다.
웨스트햄은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웨스트햄은 “전반기의 성적은 우리 구단의 야망과 맞지 않았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고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FC포르투, 스페인 국가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등을 지휘한 로페테기 감독은 올시즌에 웨스트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감독 선임과 함께 아론 완 비사카, 니클라스 퓔크루크 등을 영입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웨스트햄은 6승 5무 9패 승점 23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에 머물러 있다. 중상위권 도약이 아닌 강등권과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결국 웨스트햄은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웨스트햄은 곧바로 포터 감독을 후임으로 발표했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에서 뛰어난 전술 능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고 2022-23시즌 중반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대체자로 첼시를 맡았다. 하지만 첼시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결국 7개월 만에 경질을 당했다.
이후 야인 생활을 이어가든 포터 감독은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았고 빠르게 협상을 완료하면서 21개월 만에 감독직에 복귀하게 됐다. 포터 감독은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웨스트햄은 런던에 위치한 거대한 클럽으로 엄청난 팬들이 함께 한다. 웨스트햄을 맡아 자랑스럽다"라고 기뻐했다.
포터 감독 선임으로 황희찬(울버햄튼)의 이적 또한 사실상 무산이 됐다. 황희찬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과 연결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6일 “웨스트햄은 미카엘 안토니오와 제러드 보웬의 부상으로 공격수가 필요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가능한 선수를 물색하고 있으며 황희찬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23시즌에 울버햄튼에 중도 부임해 황희찬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영입 공격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으나 로페테기 감독이 웨스트햄을 떠나는 결론에 도달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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