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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2023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던 커크 맥카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만 중신 브라더스에서 뛴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0일(한국시각) "좌완 투수 커크 맥카티가 대만의 중신 브라더스와 재계약을 맺었다"며 "2024년 입단한 맥카티가 다시 중신 브라더스를 위해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2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의 지명을 받은 맥카티는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95경기(79선발)에 나서 23승 28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뒤 2022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트리플A에서 18경기(9선발) 4승 2패 평균자책점 3.58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기회로 이어졌다.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는 강렬했다. 37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이 무려 11개였다는 점이 흠이었지만, 선발 두 경기를 포함해 13경기에 나선 맥카티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클리블랜드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게 됐는데, 이때 SSG 랜더스가 맥카티와 계약을 맺으면서 KBO리그와 연이 닿았다.
평균 148km의 패스트볼과 최고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만큼 SSG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고, 맥카티는 2023년 24경기에 등판해 130이닝을 소화하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 중반 전완근 부상에 이어 9월에는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내구성에서 물음표가 달리게 되면서 결국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KBO리그를 떠났다.
미국과 한국에 이은 맥카티의 다음 행선지는 대만이었다. 지난 시즌에 앞서 중신 브라더스에 입단해 13경기에서 81⅔이닝을 소화, 5승 3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2025시즌에도 중신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TR'은 "맥카티는 SSG 랜더스에서 24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130이닝 동안 삼진율 21.4%로 강력한 투구를 펼치는 등 상황이 잘 풀렸다. 하지만 이 성적이 맥카티를 2024년 KBO리그에 잔류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후 대만 중신 브라더스에 입단한 맥카티는 13번의 등판에서 81⅔이닝을 던졌다. 맥카티의 삼진율은 18.5%에 불과했지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MLBTR'은 "맥카티는 장래 어느 시점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력한 선발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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