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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제2의 살라'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로 후사노프(RC 랑스)를 모두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 부진에 빠졌다. 최근 15경기에서 3승 3무 9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도 6위까지 내려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 맨시티는 칼을 빼 들었다. 선수 보강을 통해 후반기 반등을 준비 중이다. 맨시티는 최근 마르무시와 후사노프 영입을 추진했고, 최근 협상에 진전을 보이며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마르무시를 1월에 영입하기 위한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마르무시는 맨시티 이적을 희망하며 프랑크푸르트의 결정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 마르무시는 '제2의 살라'로 불리고 있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라인 브레이킹이 장점으로 꼽힌다.
2017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마르무시는 세 시즌 동안 리저브팀에서 활약한 뒤 2020년 5월 1군에 데뷔했다. 이후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거쳐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했다.
마르무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16골 6도움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고, 올 시즌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마르무시의 활약을 앞세워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마르무시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마르무시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최근 재계약을 체결하며 관심이 식었다. 맨시티는 틈을 놓치지 않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시티는 마르무시 영입에 5000만 파운드(약 905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마르무시와 합의를 마쳤고, 프랑크푸르트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마르무시가 맨시티 이적 합의를 마무리했다. 클럽 간 합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후사노프 영입으로 수비 보강도 노리고 있다. '우즈벡 김민재'로 불리고 있는 후사노프는 어린 나이에 프랑스 리그에 진출하며 주목 받은 아시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유망주다. 경쟁력 있는 피지컬과 유려한 발밑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빌드업까지 가능하다.
FC 부뇨드코르 유스에서 잠재력을 인정 받은 후사노프는 벨라루스의 에네르게틱-BGU 민스크에 입단했다. 이후 후사노프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3년 랑스에 합류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후사노프는 랑스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5경기에 출전했고, 팀의 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앙 10월 이달의 신인을 수상했고,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후사노프는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맨시티 이적에 임박했다. 맨시티는 후사노프 영입에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맨시티 소식을 다루는 '시티엑스트라'는 "맨시티는 랑스에 공식 비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두 선수의 영입이 실현된다면 맨시티는 선두 추격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맨시티는 최근 2연승으로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를 12점으로 줄였다. 18경기 이상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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