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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마드 디알로(22)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알로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디알로와의 계약 기간을 2030년 6월 30일까지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디알로는 아탈란타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9년에 우데네세를 상대로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고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당시 적지 않은 4,000만 유로(약 600억원)를 투자하며 디알로를 품었다.
디알로는 경험을 쌓기 위해 레인저스와 선덜랜드로 임대를 갔고 지난 시즌에 맨유로 돌아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서는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번 출전 중 선발은 단 3회였다.
맨유 팬들은 디알로의 출전 시간을 늘리길 원했다. 특히 이번 시즌 초 페네르바체와의 유로파리그에서 텐 하흐 감독이 디알로 대신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켰을 때는 디알로의 표정이 좋지 않으면서 이적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황태자로 떠올랐다. 디알로는 빠른 스피드와 기술적인 드리블로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낸 뒤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리버풀을 상대로도 동점골을 터트리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디알로는 리그 18경기 3골 5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28경기 6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디알로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 지금도 클럽에서 놀라운 순간을 보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있고 맨유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힘든 시즌이지만 우리는 잘 나아가고 있다. 다시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맨유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제이슨 윌콕스 또한 “클럽은 디알로의 발전에 기뻐하고 있다. 그는 맨유의 엄청나게 중요한 자원이다. 디알로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의 성공을 모두가 도울 것이다”라고 기뻐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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