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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LA 산불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택이 불에 타 호텔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MBN'에 따르면 박찬호가 지난 7일(한국시각) 발생한 산불로 인해 미국 서부 베버리힐스 자택이 모두 불에 타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지난 1999년 베버리힐스에 2층 규모의 대저택을 매입했고, 최근 방송을 통해 이를 공개했는데, LA 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집이 모두 불에 탄 것이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 7일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시작돼 베버리힐스까지 번졌다. 지금까지 여의도 크기의 18배가 넘는 면적을 태웠다. 팰레세이즈 산불은 6% 정도 진압이 됐지만, 이튼 산불의 경우 진압율은 0%에 그치고 있다. 이 산불로 인해 10일 오후 기준 사망자도 10명으로 늘어났다.
피해를 입은 것은 박찬호 뿐만이 아니다. 앤서니 홉킨스,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주택들도 이번 화재로 인해 집을 잃게 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 주택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476경기(287선발)에 등판해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박찬호가 미국에서 수확한 124승은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 박찬호가 2010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났지만, 아직까지 그 어떠한 선수도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2010년 빅리그 생활을 마친 박찬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거쳐 KBO리그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 23경기에서 5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한 뒤 2012시즌을 끝으로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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