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호날두, 올 시즌 끝나고 계약 만료
맨유 전 동료 미국행 추천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호대전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아왈파크에서 열린 알오쿠두드와 사우디 프로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호날두의 역전골을 앞세운 알나스르는 3-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2025년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서, 2002년부터 이어온 프로 연속골 진기록을 '24년'으로 늘렸다. 알나스르는 승점 28(8승 4무 2패)을 기록, 선두 알이티하드와 승점 차를 8로 좁혔다.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전 20경기 17골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알나스르와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지만, 아직 계약 연장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사커어워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수준이 프랑스 리그1보다 높다. 내가 사우디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이곳에 와서 경기를 뛰어봐야 한다"라며 사우디리그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알나스르와의 재계약뿐만 아니라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는 9일 "호날두는 2025년 6월 알 나스르와 계약이 끝나면 파리생제르맹(PSG)와 논의하게 된다. 며칠 전 확인된 내용이다. PSG는 호날두 영입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의견도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MLS(메이저리그사커)로 이적하는 것이 잠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데일리 메일'도 10일 '스포츠 데일리'와 인터뷰 한 웨스 브라운의 말을 인용해 "호날두는 미국으로 가야 한다. 거기에는 메시도 있다. 나는 호날두가 뛰는 것을 봤는데 여전히 좋은 수준이다. 나이에 비해 몸도 좋아 보이고, 40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가능한 오래 뛰고 싶어 한다. 다음 행선지를 직접 고를 수 있는 선수다. 호날두는 여러 나라를 다녀왔고, 나는 그가 미국에서 뛰는 걸 보고 싶다. 최근 메시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있고, 두 사람이 다시 맞붙는 건 정말 보기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호날두와 함께 맨유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호날두와 메시는 전성기 시절 스페인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메시는 미국 인터 마이애미 CF에서 뛰고 있다. 두 선수가 맞대결하는 걸 보려면 호날두가 미국으로 가거나, 메시가 사우디로 와야 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걸 다시 볼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