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페인의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영입에 도전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ATM은 맨유의 가르나초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가르나초는 2020년에 ATM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으며 맨유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로 빠른 속도를 활용한 직선적이면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낸다. 어린 선수임에도 플레이가 상당히 과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헤타페 유스팀에 합류한 가르나초는 2015년 ATM에 입단했다. 가르나초는 5년 동안 ATM 유스팀에서 활약한 뒤 2020년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2021-22시즌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가르나초는 2022-23시즌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가르나초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 달성에 기여했고, 구단의 미래로 평가 받았다.
지난 시즌 가르나초는 맹활약을 펼쳤다. 10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는 선취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최근 개인 수상도 추가했다.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에버튼전에서 기록한 바이시클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맨유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손에 넣었다. 2024 트로페 코파에서도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 가르나초는 23경기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한 뒤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현재는 선발 라인업에서 아예 제외됐고, 교체로만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르나초는 ATM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만약 가르나초가 ATM으로 복귀하면 2020년 ATM을 떠난 지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된다. 가르나초 역시 출전 시간 때문에 이적을 원할 수도 있다.
맨유는 이미 가르나초를 판매할 준비를 마쳤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코비 마이누와 가르나초와 같은 유스 출신 선수를 판매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미 구체적인 이적료를 책정했다. 영국 '타임즈' 소속의 폴 허스트 기자는 "맨유는 가르나초를 5000만 파운드(약 917억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비슷한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가르나초를 판매할 것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