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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경기력 저하 원인이 탈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15-16시즌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여름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신분이 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했다. 이는 토트넘이 보유하고 있는 연장 옵션 조항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계약 기간을 1년 늘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었고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많은 성원과 응원 속에서 또 팀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받아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항상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하는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잔류 소감을 전했다.
옵션은 발동이 됐지만 토트넘 잔류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지만 여전히 거취는 불투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시즌 경기력이 떨어졌고 원인이 스포츠 탈장 때문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10일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사이먼 조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의 그의 올시즌 부진한 모습의 결과라고 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을 걸 알고 있다”면서 수술이 경기력 저하의 이유라고 말했다. 조던이 말한 손흥민의 수술 이력은 지난 2023년 여름에 받은 탈장 수술이다. 당시 손흥민은 영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A매치에 결장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와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매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마틴 앨런은 올여름에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는 손흥민의 가치가 1,000만 파운드(약 180억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70억원) 정도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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