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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신현준이 막내딸과 참석한 시상식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11일 KBS 2 TV에서 '2024 KBS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당초 지난해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녹화방송으로 변경됐다. 진행은 방송인 장성규, 그룹 소녀시대 서현, 배우 문상민이 맡았다.
이날 베스트 커플상은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임수향,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금새록', '수지맞은 우리' 백성현-함은정과 '다리미 패밀리' 박지영-신현준-김혜은, '개소리' 이순재-연우-아리가 수상했다.
이중 신현중은 호명되던 당시 객석에서 막내딸을 품에 안은 채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MC 장성규가 "아이를 맡기실 수 있냐"라고 묻자 신현준은 아이를 살짝 들어 올렸지만, 막내딸은 고개를 저으며 아빠의 품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 장성규는 "아이도 그럼 함께 나와주셔라. 네 커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무대에 선 신현준은 막내딸 없이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아까 내가 호명했을 때 가장 놀라셨던 세 분이었다. '왜 우리한테 오지' 이런 표정이셨다. 소감이 어떠셨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신현규는 "진짜 왜 우리한테 주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장성규가 "진짜 환장의 케미를 보여주셨다"고 말하자 신현준은 "다른 쪽은 화면도 다 달콤한데 나는 맞는 화면 나가고 그렇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나는 계속 촬영하느라 크리스마스 이브도 크리스마스도 아이들과 함께 해주질 못했다. 진짜 상탈 줄 모르고 아기랑 같이, 오늘도 아빠랑 안 떨어진다고 울어서 데리고 왔는데 상까지 받았다"며 "이렇게 셋이 받으니까 너무 좋았다. 사실 베스트커플을 받으면 우리 아들들과 받을 줄 알았다. 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아기를 시상식에 데려온 걸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내가 계속 아기랑 못 놀아줘서"라며 양해를 구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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