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연장 계약을 했음에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왜일까.
토트넘핫스퍼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최근 계약 발표에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이 보유하고 있는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한 것이다.
손흥민은 “많은 성원과 응원 속에서 또 팀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받아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항상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하는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잔류 소감을 전했다.
옵션은 발동이 됐지만 토트넘 잔류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은)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또다른 움직임을 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된 것 같다"며 "손흥민은 매우 충성스러운 선수이며 명예로운 선수다. 멋진 선수 생활을 해왔지만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의 훌륭한 선수였으며 계약 상황은 몇 달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한 번 더 큰 움직임을 보일 나이가 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1월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공격진에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올 여름 손흥민과 이별할 수 있다"면서 "바르셀로나와 같은 클럽들이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에 손흥민을 원하는 팀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영국 '디 애슬래틱'도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지만 여전히 거취는 불투명"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와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매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올 시즌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는 탈장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스퍼스웹은 "사이먼 조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의 그의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의 결과라고 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을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던이 말한 손흥민의 수술 이력은 지난 2023년 여름에 받은 탈장 수술이다. 당시 손흥민은 영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A매치에 결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브렌트포드와 레스터 시티 감독이었던 마틴 앨런은 올여름에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의 가치가 1000만 파운드(약 180억원)에서 1500만 파운드(약 270억원)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