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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중국 본토와 제주도 직항 도시가 늘어날수록 실적은 더 가파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롯데관광개발은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 성공으로 연간 약 240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성수기인 3분기에는 세전이익 기준 BEP(손익분기점)를 맞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13억원, 133억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128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의 경우 10월 국경절이 있으나 11월부터 12월까지 급격히 제주도 국제선 항공편수가 줄어드는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던 실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11월 이후 급격히 감소한 반면 드림타워 카지노 입장객 수 및 카지노 고객 DB 숫자는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본토와 제주도 직항 도시가 늘어날수록 실적은 더 가파를 것”이라며 “롯데관광개발 실적에 가장 크게 연동되는 지표는 제주도와 직항 항공편으로 연결된 중국 본토 도시 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카지노 비즈니스 자체가 도시 하나를 뚫을 때마다 초기 마케팅할 수 있는 고객군이 새로이 생성되며 초기 마케팅 이후 고객 DB화가 되면 텔레마케팅의 대상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비즈니스석 공급이 가능한 비행편이 많아질수록 항공권 콤프라는 선택지도 생기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연결 도시 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과 12월은 동계 비수기였으나 당장 1월부터는 1선도시인 광저우, 2선도시인 장천 연결 항공편이 재개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연결되지 않은 주요 2선 도시인 대련, 시안, 우한, 하얼빈 등도 여름 성수기를 전후로 하늘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결 도시수가 늘어남에 따라 카지노 매출액 성장 시 영업이익 및 순이익 모두에서 레버리지가 날 수 있는 구조”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롯데관광개발을 제시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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