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하율리가 '옥씨부인전'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옥씨부인전'에서는 드디어 옥태영(임지연)의 정체를 알아본 김소혜(하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흉포하고 날카로운 성정을 지닌 소혜를 연기하는 하율리는 오밀조밀한 미모에도 감출 수 없는 독기와 표독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단숨에 이끌어냈다.
이날 소혜는 관직을 얻으려는 아버지 김낙수에 의해 호판대감 박준기의 첩이 됐다. 소혜는 박준기에게 혼인 선물로 사람 하나를 찾아달라며 노비 구덕이의 용모파기를 건네며 여전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김낙수는 청수현에 현감으로 부임했고, 소혜는 관아에 방문한 옥태영과 우연히 마주친다. 소혜는 옥태영을 마주치지 못하고 인사를 하며 지나치지만, 이윽고 "잠깐만, 너 구덕이 아니니?"라고 외치며 옥태영에게 다가간다.
김소혜는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옥태영에게 다가가 "정말 반갑다 구덕아!"라고 말하고, 옥태영은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얼어붙는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가 뒤집혔다. "어떤 공포 영화보다도 무서웠다"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 것. 시청자들은 "내가 전생에 도망노비였나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 "연기력이 정말 소름끼쳤다. 눈에 광기가 있다", "방송 보다가 비명 질렀다. 너무 무서웠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12회 중반부까지 옥태영과 천승휘(추영우)가 다시 한번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추며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던 '옥씨부인전'이지만, 하율리의 등장과 동시에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 소혜 앞에서 공포에 질린 옥태영이 정체를 들키게 된다면, 자신 뿐 아니라 자신과 얽힌 모든 인물들이 위험에 빠지게 되는 상황. 극의 향후 서사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청률도 자연스레 상승했다. 전날 7.7%를 기록했던 '옥씨부인전'은 이날 단숨에 9.2%까지 상승하며 화제성을 재탈환했다. 하율리의 활약상이 제대로 빛을 발했다.
13회 예고에 따르면 김소혜는 옥태영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옥태영은 "아무래도 만나봐야 할 듯 합니다"라며 김소혜에 맞선다. 그가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1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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