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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진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배우 권상우가 영화 '히트맨2' 홍보를 위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권상우는 히트맨2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며 "1편의 성적이 애매해 2편 제작은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2편을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제작의 계기 중 하나로 아들의 한마디를 꼽으면서 "사춘기인 아들이 저와 대화도 잘 안 하는데, 어느 날 뜬금없이 ‘아빠, 히트맨이 제일 재밌어’라고 했다. 아들이 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거다"라고 말했다.
박명수가 "설 연휴에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볼 계획이 있냐"고 묻자 권상우는 "지금은 미국에 있어서 나중에 보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따님은 얘기 안하냐"는 말에 권상우는 "제 딸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좋아하고 저한테는 관심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중 박명수는 권상우에게 “손태영 씨가 정말 예쁘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권상우는 주저 없이 “솔직히 정말 예쁘다. 16, 17년을 넘게 같이 살았는데 한 번도 안 예뻤던 적이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생리현상과 관련된 농담 섞인 질문에 권상우는 "저는 완전히 트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내에게선 향기로운 냄새만 난다. 한 번도 불쾌한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박명수가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거냐"고 묻자 권상우는 "예전에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다시 만나자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 대답했는데 아내가 서운해했다"며 웃었다. 이어 "다시 태어난다면 이번에는 조금 늦게 만나자"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명수는 권상우가 손태영의 유튜브 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점을 언급하며 '외조의 고수'라고 칭찬했다. 이에 권상우는 "유튜브 수익 지분은 없다. 남편으로서 그냥 돕는 거다"라며 "아내가 돈을 벌어오는 건 나쁠 게 없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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