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장동건에 '친구' 넘기고 배아팠네…"신현준 때문 포기했는데 난리" 원망 (짠한형)[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정준호가 영화 '친구'를 별로라고 했던 절친 배우 신현준을 원망했다.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EP. 75 연예계 브로맨스 신현준x정준호의 폭주기관차급 폭로. 역대급 폭로와 웃음벨 가득한 오늘! 귀에 피날준비 배꼽빠질 준비 OK?'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정준호는 영화 '친구'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포기했던 에피소드를 꺼냈다. 정준호는 "곽경택 감독이랑 나랑 만나서 '친구'를 하기로 하고 끝났다. 근데 신현준을 만나서 '이거 내가 하기로 했는데, 영화 너무 좋다. 한 번 읽어보라 어떤가'라고 했다. 그랬더니 '야 이런 영화 뭐하러 하냐. 그거 하지 말고 진짜 죽이는 영화가 있다. '싸이렌'이라고 있는데 미국 할리우드 기술진들이 들어와서 하는 거다'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망설이고 있는데 우연히 장동건 씨를 만났다. 밥 먹고 저녁에 맥주 한잔 하는데 '친구' 대본 한 번 읽어보라고 줬다. 읽고 나서 '형하고 잘 맞네. 재밌겠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신현준이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전화가 와서 결국엔 둘이 '싸이렌'을 하게 되고, '친구'는 버리게 됐다. 내가 '동건이가 재밌게 읽었다'는 걸 제작사 쪽에 흘렸다"며 그 이후 장동건이 캐스팅 됐다고 했다.

이를 듣고 신현준은 "근데 이것도 곽경택 감독 얘기, 동건이 얘기 들어봐야 한다. 아직까지 안들어봤지 않냐"며 양쪽의 입장을 다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신현준의 말을 무시하고는 "('친구')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깡패 보스가 칼에 찔리는 거지 않냐.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하는데 내가 힌트를 줬다. 내가 그걸 하기로 했으니까"라면서 "'친구'가 개봉하고 그날부터 가는 곳마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하더라. '친구'가 난리가 났다. 500만, 700만 넘어섰다"고 하며 울컥했다.

그러자 '싸이렌'을 제안했던 신현준은 "자기가 좋았으면 끝까지 했었어야지"라고 일침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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