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맥그리거, 축구하는 근황 공개
UFC 복귀는 언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형이 거기서 왜 나와!'
UFC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던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가 '깜짝 근황'을 전했다. 종합격투기(MMA) 무대 복귀 소식을 알린 게 아니다. 축구장에 나타났다. 아마추어 축구 경기에 출전해 실력을 뽐냈다. UFC 선수답게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맥그리거는 12일(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구화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나는 그라운드 어디서든 공을 잡는다"는 글을 적었다. 12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축구 경기에 나섰다. 블랙 포지 FC 소속으로 뛰었다. 승부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SNS에 맥그리거가 축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맥그리거는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연속해서 시도했고, 골문 앞에서 종합격투기 플라잉 니킥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UFC 옥타곤에서 보여주는 넘치는 에너지를 축구 그라운드에서 뿜어냈다. UFC 챔피언답게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던 맥그리거는 2021년 7월 이후 옥타곤에 서지 않고 있다. UFC 264에 출전해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졌고, 공백기를 보냈다. 부상 회복 시간을 가졌고, 이벤트 복싱 경기 등을 치렀으나 MMA 무대에 나서진 않았다. MMA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직접 선수로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어 은퇴 의혹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UFC 복귀를 눈앞에 뒀다. 약 3년 만에 UFC 옥타곤에 다시 설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6월 진행된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웰터급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를 코앞에 두고 부상의 덫에 걸렸다. 다리를 다쳐 경기를 포기했고, 결국 챈들러와 대결은 사라졌다. UFC 복귀전을 기다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부상에서 회복하며 다시 훈련에 돌입했고, UFC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프로복싱 경기 계획을 밝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을 꺾은 '2000만 유튜버' 제이크 폴의 친형인 로건 폴과 프로복싱 대결을 치를 수도 있다고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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