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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한 경기 휴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킬레스건 염증이 문제다.
독일 매체 'TZ'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다이어가 강등 위기에 처한 호펜하임을 상대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여전히 생동감이 부족한 모습이 드러났다. 이는 놀랄 일이 아닌데, 김민재는 10월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해 왔다. 심지어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뮌헨의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올 시즌 25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뛰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민재였지만, 자신과 잘 맞는 콤파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다시 한번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생겼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초부터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는데, 두 달 넘게 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는 뜻이다.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나는 가능한 한 자주 경기에 나가 팀을 돕고 싶다. 차라리 경기에 나가 부상을 입을지언정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되어 장기 결장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뮌헨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12승 3무 1패 승점 39점을 기록 중이다.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10승 5무 1패 승점 35점으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에게 1경기 정도 휴식을 줘 큰 그림을 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TZ'는 "곧 김민재가 회복할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가 회복할 수 있도록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며 "그전까지 뮌헨은 다이어를 신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여정에 나선 뮌헨은 오는 16일 오전 4시 30분 호펜하임, 18일 오후 11시 30분 볼프스부르크를 차례대로 만난다. 후반기 초반부터 바쁜 일정이다. 이어 23일 오전 5시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무리해서 김민재를 투입한다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민재의 빈자리는 다이어가 채운다. 다이어는 지난 묀헨글라트바흐전 때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며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이런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이런 선수들은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훌륭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후보로 밀린 상황이다. 10경기 출전이 전부다. 10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3경기뿐인데, 지난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출장 정지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다요 우파메카노의 공백을 메우며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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