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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2의 사비 알론소'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가 아스날 유니폼을 입는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 라인을 보호하고 수비와 후방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스페인에서 '제2의 알론소'로 평가 받고 있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좋다.
2011년 소시에다드 유스팀에 입단한 수비멘디는 17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2018년 소시에다드 2군에 승격했고, 2020-21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수비멘디는 2022-23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다.
수비멘디는 지난 시즌 라리가 4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시즌 종료 후 수비멘디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스페인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았다.
리버풀은 900억에 달하는 수비멘디의 바이아웃 지불까지 고려했다. 그러나 수비멘디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하고 소시에다드에 잔류했다. 수비멘디는 올 시즌에도 18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자 아스날이 뛰어들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은 수비멘디의 영입을 협상하고 있다. 이번 여름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발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켈 아르테타는 수비멘디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아스날은 선수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종 주요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계약에 대해 논의했으며 아스날은 거래가 마무리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시즌 막판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 우승을 내준 아스날은 올 시즌 2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날은 11승 7무 2패 승점 4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있다.
아스날은 다음 시즌 두 명의 미드필더가 팀을 떠날 예정이다.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의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까지로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날은 수비멘디를 두 선수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이미 아스날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페인 국적의 소시에다드 미드필더를 영입한 바 있다. 소시에다드에서 7년 동안 활약했던 미켈 메리노가 지난 여름 3350만 유로(약 504억원)의 이적료로 아스날에 입단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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