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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의 AC 밀란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포드의 AC 밀란 이적이 노아 오카포르의 이적 무산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팀과 함께하지 못했던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후 래시포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AFC 본머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맞대결 모두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2월 31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때 오랜만에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 기회는 없었다. 리버풀, 아스널 원정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함께하지 않았다.
래시포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튀르키예 구단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경쟁력이 있는' 리그로 가는 것을 원했다. 이후 바르셀로나, AC 밀란 등과 연결됐다.
'데일리 스타'는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이번 달 이탈리아에서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며 "AC 밀란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떠올랐지만, AC 밀란이 래시포드의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는 데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이 복잡해졌다. AC 밀란은 임대 계약에는 관심이 있지만, 래시포드의 주급 절반조차 부담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최근 AC 밀란의 주급 예산에 숨통이 트이는 듯했다. 오카포르가 RB 라이프치히와 임대 계약을 맺기 직전까지 갔다. 오는 여름 이적 시장 때 2500만 유로(약 375억 원)에 완전 이적하는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하지만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라이프치히 의료진이 오카포르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통과되지 않아 거래가 취소됐다"고 했다. 오카포르의 이적이 무산된 것이다.
만약 AC 밀란과 라이프치히의 거래가 성사됐다면,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한 재정적인 여유를 어느 정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낮아졌다. '데일리 스타'는 "이번 일로 인해 맨유와 AC 밀란 간 합의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매체는 "래시포드의 AC 밀란 이적 가능성은 불투명해졌지만, 그는 여전히 도르트문트를 포함한 해외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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