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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비상이다. 아스널이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를 잃었다.
아스널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교체된 제주스는 광범위한 검사, 스캔 및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재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스는 앞으로 며칠 내로 수술을 받고 곧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며 "우리는 제주스의 회복 상황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클럽의 모든 임직원은 제주스가 최대한 빨리 완전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고 전했다.
제주스는 지난 1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맨유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지만, 40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을 뺏으려고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제주스의 부상 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했다. 그는 "제주스는 많은 고통을 느끼며 들것에 실려 나가야 했다. 무릎을 만지며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좋지 않아 보였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그가 느낀 고통과 증상이다. 그는 경기에서 빠져야 했고, 고통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제주스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는데, 전방십자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해 최근 7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던 제주스는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초반에도 출전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제주스는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다. 초반에는 대체로 교체 출전했는데, 12월부터 경기력이 좋아졌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8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곧바로 이어진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렸다. 1월 2일 브렌트 포드전 때도 1골을 넣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아스널은 현재 11승 7무 2패 승점 40점으로 3위다. 2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1), 1위 리버풀(승점 47)을 추격 중이다. 하지만 부카요 사카에 이어 제주스까지 전열에서 이탈해 우승 경쟁에 빨간 불이 커졌다.
'미러'는 "이 소식은 아스널의 리그 우승 야망에 큰 타격을 줬다"고 했다.
아스널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수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항상 잠재적인 영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제 답은 변하지 않다. 우리는 스쿼드를 개선하기 위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는 시즌 첫날부터 계속해 온 일이다. 스쿼드를 발전시키고 개선할 기회를 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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