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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남편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긴 수면시간과 잦은 가출을 폭로한 가운데 율희가 평소와 다름없는 평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율희는 15일 개인 계정에 연극 ‘붉은 낙엽’을 관람하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극장 분위기를 담은 사진과 포스터를 게재하며 연극 관람의 일상을 공유했다.
앞서 최민환은 13일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다.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낸다. 그리고 집을 나간다.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 누가 견딜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최민환은 율희와의 수면 갈등은 도돌이표라고 했다. 자고, 깨우고, 싸우고, (집을) 나가고의 반복이었다는 것이다.
2023년 8월 26일, 바로 전날(25일), 18년을 함께 산 반려견 '로또'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26일엔 FT아일랜드 서울 콘서트가 열렸다. 율희는 가출 일주일만인 26일 늦은 시각 집으로 돌아왔다.
최민환은 "율희도 결혼 생활이 쉽진 않았겠죠. 이해했고, 화해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다시 나갔다. 애들 재울 시간에 화장을 했다. 밤에 나가서 새벽 5~6시에 들어왔다. 낮에는 잠만 잔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이혼했다.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율희가 하루에 18~20시간씩 낮잠 자는 이유를 걱정하며,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오히려 이상 증세에도 약을 주지 않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최민환에게 화살을 겨누기도 했다.
최민환의 폭로가 터진 13일, 율희는 소셜미디어에 ‘볼펜집착녀’라는 문구와 함께 수북히 쌓인 볼펜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유튜브엔 ‘5년 만에 싸-악-뚜-욱! 숏-컷’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특히 이 영상에서 “필요할 때 감정을 쏟고 필요할 때 공감하는 방법이 생겼다”면서 최민환의 폭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민환은 지난 2018년 율희와 결혼해 슬하 1남 2녀를 뒀으나, 2023년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양육권은 아버지 최민환이 갖기로 했으나, 최근 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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