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주형, 소니오픈 공동 65위 마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서 시즌 첫 승 정조준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김주형은 1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까지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소화한다. 이후 상위 65명이 파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펼친다.
2025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김주형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적어내며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로 상승세를 탔다. 당시 선두를 달리던 데니 맥카시, 패트릭 피쉬번(이상 미국)과는 3타 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대거 4타를 잃으며 공동 63위로 추락했다. 더블 보기를 친 6번 홀에서는 OB를 낸 뒤 클럽을 떨구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반전은 없었고, 김주형은 공동 65위로 첫 대회를 끝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2022년 PGA 투어에 입성한 김주형은 그 해 2승을 따냈다. 2023년에도 1승을 추가했는데, 2024년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3회 기록했다.
PGA 투어는 14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워랭킹을 발표했고, 김주형은 10위에 위치했다. PGA 투어는 "소니오픈 중간까지 공동 11위였지만, 3라운드 4오버파로 사라졌다. 결국 공동 65위에 안착했지만, 단 한 번 부진했을 뿐"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김주형의 화력은 기록되어 있다. 그는 2023년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소니오픈 우승자 닉 테일러(캐나다)와 한 조가 됐다. 테일러는 16언더파 264타로 니콜라스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동률을 이뤘고, 2차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3년 RBC캐나다오픈, 2024년 WM피닉스오픈까지 3년 연속 우승과 더불어 PGA 투어 통산 5승을 작성했다.
한편 임성재가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 "임성재는 지난해부터 더 센트리까지 최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올해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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