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영업익 컨센서스 컴투스 511%·금호건설 16.7%↑
카카오게임즈·현대건설은 75.2%·43.9% 씩 하락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국내 상장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하향 조정됐다. 카카오게임즈(-75.2%)와 현대건설(-43.9%) 등은 크게 하락했고 컴투스(511%), 금호건설(16.7%)은 증가했다. 4종목 모두 지난 1년 동안 주가는 떨어져, 향후 실적에 발표에 따른 주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상장사 260개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 대비 하향 조정된 곳은 134곳이다. 이는 전체 51%를 차지한다. 상향 조정된 곳은 67개에 그쳤고 59개는 변동이 없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하향 조정된 곳은 카카오게임즈(-75.2%)로, 28억원에서 7억원으로 감소했다. 정희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1754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50억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7일 글로벌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된 패스 오브 엑자일 2(POE2)가 출시 초기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의 흥행을 기록해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의 PC매출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제한적인 국내 유저 지표·패키지형 비즈니스 모델·PC매출 안분 인식 등으로 인해 글로벌 흥행에 상응하는 매출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43.9%), TKG휴켐스 (-34.6%), 하나투어 (-31.6%), 이마트 (-26.0%), 스튜디오드래곤 (-25.2%) 등도 큰 폭으로 영업이익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현대건설은 지난 1년간 주가가 각각 39.01%, 24.60%씩 빠지며 주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4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상향 조정된 곳은 컴투스(511%)로, 1억원에서 6억원으로 증가했다. 금호건설(16.7%), 한화오션(9.1%), HD현대미포(8.7%), 키움증권(8.4%), 크래프톤(7.1%) 등도 영업익이 개선됐다. 컴투스와 금호건설은 1년 새 주가가 48.60%, 4.27% 씩 하락해 실적 발표 후 하락분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하락한 2496.8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은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이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이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장 중 한 때 2524.36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체포 후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 정치적 불확실성 속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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