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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로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에이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부진이 시작됐고 최근에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 됐다.
이전에 빠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보여준 만큼 래시포드를 향한 관심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과 바르셀로, AC밀란 등이 래시포드를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의 이름도 등장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임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래시포드 측과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주로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면서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에서 뛴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계약 기간을 다음 시즌까지로 연장했다.
계약 기간은 늘었지만 연장 옵션 발동이 손흥민의 잔류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9일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일단 손흥민이 FA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옵션을 발동했다”며 여전히 손흥민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연스레 래시포드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언급됐다. 영국 ‘미러’는 “래시포드는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문제는 래시포드의 주급. 래시포드는 주급 32만 파운드(약 5억 7,200만원)를 수령하는 반면 손흥민은 19만 파운드(약 3억 3,900만원)를 받는다. 래시포드가 손흥민의 1.5배 정도를 받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래시포드를 데려온다면 높은 주급을 감당해야 한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지금 정도와 주급 수준을 보장받길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구단의 주급 체계에서 래시포드의 기준을 감당할 수 없다. 결국 래시포드를 임대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맨유가 래시포드의 주급 일부를 보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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