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북런던 더비 3연패'...SON '6호골'에도 토트넘 허탈한 역전패, 최근 리그 9경기 단 '1승'→최악의 성적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 3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루이스 스켈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율리안 팀버,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토마스 파티, 레안드로 트로사르, 카이 하베르츠, 라힘 스털링이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안토닌 킨스키, 제드 스펜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루카스 베리발, 이브 비수마, 데얀 클루셉스키, 손흥민, 도미니키 솔란케가 먼저 출전했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5분까지 경기를 압도하면서 토트넘은 수비 일변도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선제골을 토트넘이 먼저 가져갔다.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볼이 흐르자 손흥민이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이 파티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리그 6호골이 터진 순간이다.

아스널은 전반 40분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포로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트로사르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지만 주심이 코너킥을 선언했다. 라이스의 킥이 골문 안으로 날카롭게 연결됐고 솔란키의 몸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며 스코어는 1-1이 됐다.

아스널은 4분 뒤 승부를 뒤집었다. 전방 압박으로 비수마의 볼을 따냈고 외데고르가 곧바로 왼쪽 측면에 있는 트로사르에게 패스했다. 트로사르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했고 공은 킨스키를 뚫어내며 역전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르와 비수마를 빼고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메디슨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아스널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아스널의 세밀한 공격에 실점 위기가 계속됐다. 아스널은 후반 15분 스털링 대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손흥민을 빼고 히샬리송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펼치려 했으나 공격의 정확도는 매우 떨어졌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아스널전 3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 두 차례 경기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으로 1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아스널은 승점 43이 되면서 1위 리버풀(승점 47)과의 격차를 좁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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