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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정준호가 고(故) 김수미를 떠올렸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 정준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트맨'은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 정준호는 국정원 국장 천덕규를 연기한다.
정준호는 다가오는 설 연휴 '히트맨2'와 '귀신경찰' 두 편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귀신경찰'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김수미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날 정준호는 "제가 최진실의 유작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을 함께했고, 이번에 특별출연이긴 하지만 김수미 선생님의 유작에도 함께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생은 참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 같다. 선생님께도 어려움과 힘든 일이 있었을 텐데 왜 주변에 상담할 사람이 없었을까 싶다. 그런 아픔을 누군가는 헤아려줘야 했다.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가시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니지 않았나"라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정준호는 "김수미 선생님의 욕이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비슷한 코미디 영화를 찍거나 보면 '욕 하나는 선생님이 참 찰지게 하시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그럴 때마다 선생님 생각이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히트맨2'는 22일, '귀신경찰'은 24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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