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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8살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믿을 수 없다."
아스널은 1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2-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전반 25분 손흥민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골망을 흔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드를 지키며 라이벌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스널의 왼쪽 측면은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지켰다. 18살의 유망주 스켈리는 8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루이스 스켈리는 48번 공을 받았고 패스 32번 시도해 30번 연결했다. 드리블은 한 차례 시도해 성공했다.
수비 스탯도 좋았다. 태클을 네 번 시도해 세 번 성공했다.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점유 회복 6회를 마크했다. 볼 경합은 7차례 맞붙어 5번 승리했다.
경기 후 아스널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인터뷰를 통해 루이스 스켈리를 극찬했다.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하다. 나는 요즘 18세 선수들은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고 말했었다"며 "그는 무사 뎀벨레(알 이티파크)와 비슷한 특성을 몇 번 보여줬다. 몸을 활용해 상대를 벗어나는 능력이 탁월하다. 18살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루이스 스켈리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올 시즌 주로 왼쪽 풀백으로 나섰지만, 중원에서 활약할 수도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했는데, 12월부터 선발 기회를 받고 있다.
라이스는 "루이스 스켈리는 본래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역할 모두 소화할 수 있다. 18살에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건 정말 놀랍다"며 "그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무엇을 이룰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루이스 스켈리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오늘도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진정한 개성과 태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 같은 선수들과 맞서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다"며 "그가 오늘 보여준 침착함과 경기 대처 능력은 최고였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 역시 "쿨루셉스키와 존슨을 상대로 그런 플레이를 보여준 것은 대단하다. 그는 정말 큰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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