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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구혜선이 '라디오 스타'에 모자를 착용한 채 출연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자 구혜선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으나 이내 삭제했다.
16일 구혜선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제 자유"라며 "그렇지만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다만 구혜선은 해당 게시물을 업로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앞서 전날 구혜선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구혜선은 모교인 성균관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소식과 함께 카이스트 대학원에 입학했다고 밝히며 축하받았다.
이날 방송 초반부 시청자들에게 인사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구혜선은 "오늘 씻으려고 하는데 보일러가 고장이 난 거다. 그래서 머리를 못 감았다. 그래서 모자를 썼다"며 "PD님이 모자를 벗고 녹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제가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 등은 웃음을 터뜨리며 넘어가는 등 가벼운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눈살을 찌푸리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 프로답지 못했다는 것.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청자 앞에 나오면서 머리 안 감고 나오는 게 정상이냐", "무성의한 태도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모자 쓰고 방송하는 사람이 한둘이냐", "그저 악세사리일 뿐"이라며 구혜선을 옹호하는 이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달 제 30회 카이스트 문학상에서 수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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