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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기세가 대단하다. 클럽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에 도전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은 16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삭은 전반 34분 선취 골을 넣었다. 자기 진영에서 볼을 뺏은 뉴캐슬은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이삭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해 페널티 박스 앞까지 파고들어 왔다. 이어 슛을 때렸는데,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삭은 후반 12분 추가 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의 견제를 받지 않고 있었다. 그를 본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이삭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9분에는 앤서니 고든의 득점을 도우며 이날 경기에서만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수확했다.
이삭은 이날 뉴캐슬의 새 역사를 썼다. '레전드' 앨런 시어러와 조 윌록이 갖고 있던 PL 7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넘어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구단 신기록이다.
이삭은 작년 12월 5일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의 득점을 시작으로 브렌트포드,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입스위치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11골을 기록 중이다.
이삭은 뤼트 판 니스텔루이 레스터 시티 감독, 다니엘 스터리지(은퇴), 제이미 바디(레스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PL에서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은 단 네 명뿐이다.
이제 이삭은 신기록에 도전한다. PL 역대 최다 연속골 기록은 바디가 갖고 있다. 2015-16시즌에 기록했던 11경기 연속 득점이다. 2위 기록은 판 니스텔루이의 10경기 연속 득점이다.
뉴캐슬은 AFC 본머스, 사우샘프턴, 풀럼을 차례대로 만난다. 이삭이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다면, 바디와 나란히 공동 1위 자리에 앉을 수 있다.
한편, 뉴캐슬은 최근 공식 경기 9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최근 좋은 경기력이라면 이삭의 신기록 도전도 불가능한 도전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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