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자 부담 900억 낮출 듯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을 통한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5조원 확대했다.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금중대 중소기업에 대한 한시 특별지원을 현행 9조원에서 14조원으로 확대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금중대는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은이 저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적용 금리는 1.5%다. 증액한 한도 5조원은 2025년 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금융기관이 취급한 중소기업 대출 실적에 대해 지원한다.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80%를 15개 지역에 배정하고, 20%는 서울에 배정했다.
한은은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증대된 가운데 내수 부진 등으로 경영 여건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자영업자 및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900억원 가량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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