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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최악의 모습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다.
뉴캐슬은 전반 34분에 알렉산더 이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삭은 후반 12분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벌렸고 후반 29분에는 앤서니 고든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황희찬은 이날 3-4-2-1 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저조한 모습을 남겼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희찬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19번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키패스와 크로스도 없었으며 패스 성공률도 69%로 저조했다.
더욱이 황희찬은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황희찬은 돌아서다 볼을 뺏겼고 뉴캐슬은 역습으로 이어가 이삭의 득점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남긴 황희찬은 전반전만 소화한 후 결국 교체됐다.
경기 후 황희찬을 향한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 최하점인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이삭의 선제골은 황희찬의 실수 때문에 나왔다. 정말 형편없는 플레이였다”가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은 어떠한 영향력도 없이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됐다. 주말에 열리는 첼시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 강하게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풋몹’ 또한 “황희찬은 경기에서 나온 실수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1대1 찬스에서 돌파를 할 수 있었음에도 쉽게 공을 내줬고 역습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대가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시즌 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게리 오닐 감독 경질 후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부활을 예고했으나 뉴캐슬전을 포함해 3경기를 차례로 침묵하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울버햄튼 팬들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브리스톨 시티(2부)와의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64강)에서 교체를 되면서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황희찬에 실망한 팬들은 “그를 당장 매각하라”고 외치며 방출을 주장하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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