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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게리 네빌은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이 맨유에서 자신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마커스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팀에서 내보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래시포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쟁력'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와 연결이 됐으며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SSC 나폴리 임대 이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가르나초 역시 판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러'는 "과거 가르나초는 판매 대상에서 '절대적'으로 제외된 선수로 간주됐지만, 맨유가 대부분의 선수들에 대해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있다는 소문이 있고 가르나초도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네빌은 '더 오버랩 어스'의 팟캐스트 '잇츠 콜드 사커'에 출연해 "최근 24시간 동안 가르나초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고 래시포드가 임대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새로운 이야기가 들려왔다. 아모림이 이런 대담한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6승 5무 9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15위에 머물러있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에 참가권을 따내는 것도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네빌은 "아모림 감독은 잃을 것이 없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여러 사례에서 본 바와 같이, 맨유를 정상으로 이끌지 못하는 재능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알렉스 퍼거슨 경이 오랜 세월 동안 했던 일을 생각해 보라. 가장 큰 갈등 중 일부는 빅네임 선수들과 있었지만, 이는 그가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당시에는 '이 선수들이 클럽을 떠나선 안 돼,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지만, 퍼거슨 경은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 그것을 좋아하든 동의하든 하지 않든 간에 말이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 때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선수를 판매해야 한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만약, 래시포드나 가르나초를 판매한다면 아모림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
네빌은 "아모림은 아마도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을 겨냥해 '내가 여기서 책임자다. 네가 누구든 상관없다. 나는 이 클럽의 기준을 구현할 사람이고, 네가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네가 얼마나 재능 있고 가치 있든, 팬들이 널 어떻게 생각하든, 급여가 얼마나 되든, 넌 끝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이적 시장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가 예상하는 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르나초와 래시포드가 팀을 떠난다면 그것은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며 "정리가 있을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한두 명의 선수를 데려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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