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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의 차기 행선지가 두 곳으로 좁혀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AC 밀란과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래시포드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두 클럽"이라며 "두 클럽 모두 선수의 결정과 최종 조건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성골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2016년 프로에 데뷔했다. 2018-19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받은 래시포드는 2019-20시즌 22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고, 2022-23시즌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문제아로 전락했다. 래시포드는 8골 5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음주로 사생활 논란까지 일으켰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7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출전 시간까지 줄어들었다.
결국 래시포드는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래시포드는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 도전에 나서겠다고 인터뷰했다. 맨유도 래시포드의 매각을 결정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다른 구단과 협상에 돌입했다.
이미 여러 차례 이적 문의도 받았다. 맨유는 래시포드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를 목표로 삼은 래시포드는 유럽 잔류를 원하며 사우디 구단의 오퍼를 모두 거절했다.
유럽 구단들도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AC 밀란과 바르셀로나가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래시포드의 에이전트는 밀란과 이탈리아에서 이적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래시포드 측과 이적 회담을 가졌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을 위해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며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임대 조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일단 자신의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 이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의 꿈의 이적을 위해 다른 클럽들의 접근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도르트문트, 아스날도 모두 래시포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은 임대 이적을 제안했고, 아스날은 맨유에 2100만 파운드(약 380억)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완전 영입을 노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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