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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최고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이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의 케인이 전 토트넘 선수 한 명을 매우 칭찬하며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다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일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한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체결한 뒤 손흥민은 "매우 기쁘다. 난 이 구단을 사랑하고 10년을 보내 행복했다. 이곳에서 1년 더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안 좋은 시기가 올 때마다 '바닥에서 다시 도약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여전히 이적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지 언론은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지만 여전히 상황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유는 토트넘이 계약 옵션을 발동하기 전 손흥민이 제안한 장기 재계약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에 대해 듣지 않고 손흥민과 논의하지 않은 채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손흥민을 이적료를 받고 판매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은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 것이라는 보장은 아니다. 토트넘은 단지 그가 FA(자유계약)로 떠나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손흥민은 다시 다른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만약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판매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구단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과 달리 케인은 손흥민을 여전히 높게 평가했다. 케인은 "난 손흥민과 굉장히 잘 맞았다. 내 생각에 그는 빅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쏘니(손흥민의 애칭)와 난 언제나 좋은 호흡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 무리뉴가 온 뒤 호흡은 더 발전했다. 그전에는 난 9번,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정해져 있었다. 무리뉴의 지휘 아래 우린 하나의 듀오가 됐고, 유기적으로 변하는 역할을 받아 텔레파시와 같은 호흡을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과 케인 듀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7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합작했다. 팬들은 이들의 이름을 따서 '손케 듀오'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며 손케 듀오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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