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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100억 CEO'로 잘 알려진 탈북 방송인 이순실이 자신의 실패기를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중화요리의 거장 '걸크러시 요리사' 신계숙 교수와 매출 100억을 기록한 '탈북민 요리사' 이순실이 출연했다.
이날 이순실은 "한국에 오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간호장교 경력을 살려) 의료계에서 일을 하고 싶어다 말이 다 달라서 다시 공부해야 했다"며 "마흔한 살에 뭘 하겠냐. '에라 모르겠다'해서 뛰어들자해서 함바 식당부터 시작했다"고 탈북 후 정착 초기를 회상했다.
그러나 "(수익이) 괜찮았다. 조금씩, 조금씩 벌어서 평양냉면도 했다"면서도 "또 막 강원도 교동에서 하다가 또 망하고, 제주도에서 하다가 또 망했다. 계속 망했다. 한 7~8년을 망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순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박원숙, 혜은이, 신계숙에게 "망하는 이유가 뭐겠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혜은이가 "우리 입맛에 안 맞아서?"라고 답하자 이순실은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이순실은 "그런데 북한 사람들은 고집불통이다. '나는 평양의 맛이다. 평양맛을 먹고 싶으면 내가 하는 걸 먹어라' 절대 굽히지 않았다. 계속 망해도 그 맛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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