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마침내 '제2의 살라' 오마르 마르무시의 영입을 완료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마르무시가 맨시티로 이적한다"며 "프랑크푸르트와 거래가 성사됐다. 맨시티 합류를 원했던 마르무시는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윙어로 빠른 스피드와 신체 밸런스를 활용한 1대1 돌파, 라인 브레이킹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며 '제2의 살라'로 불리고 있다.
와디 데글라 유스팀 출신의 마르무시는 2017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다. 3년 동안 리저브팀에서 활약했고, 2020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거쳐 2023년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했다.
마르무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16골 6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 19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마르무시의 활약을 앞세워 분데스리가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마르무시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마르무시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최근 관심이 식었다. 이때 맨시티가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마르무시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이번 주에 마르무시와의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곧 마르무시에 대한 공식 비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마르무시의 이적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는 맨시티의 7000만 유로(약 1050억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독일 '빌트'는 "아직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다.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는 8000만 유로(약 1200억원)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더 높은 금액을 제안했고, 프랑크푸르트와 합의를 마무리했다. 마르무시는 이전부터 맨시티와 개인 합의를 마무리할 정도로 이적을 원하고 있었다. 마침내 마르무시는 맨시티와 5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맨시티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18경기에서 4승 4무 10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로 내려앉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도 불투명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