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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이 아버지의 당구장을 차려드린 '효도 플렉스'를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충주 토박이 배우 박성웅이 배우 이수경, 코미디언 양세형을 데리고 지역 임장을 떠났다.
이날 박성웅, 이수경, 양세형은 세 번째 매물을 살피러 충주 신도심, 호암동으로 향했다. 길을 거닐며 박성웅은 "호암저수지가 있다. 그 저수지가 꽤 크다"며 토박이다운 깨알 설명을 전했다.
이어 이수경이 "(이전에 들렀던 곳들과)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며 놀라움을 표하자 박성웅은 "여기는 하남신도시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호암동은 충주의 신도심 지역으로, 90년대 초만 해도 전부 논밭이던 곳이라고.
그러자 양세형은 "여기 호암동이 충주에서도 제일 비싼 동네"라며 원도심 쪽 20~30평대 아파트 매물이 2억 아래 형성된 것에 비해, 호암동은 3-4억원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충주의 부촌 호암동에서 세 사람이 살펴볼 매물은 상가매물이었다. 양세형은 "좀 특이한 상가매물인데 혹시 좋아하실지 모르겠다"라고 슬쩍 운을 떼더니 당구 치는 시늉을 했다. 구해줘! 홈즈' 최초의 당구장 매물이었던 것.
이에 박성웅은 "요즘은 정말 정식스포츠가 되지 않았나. 예전에는 학교 째고, 주임선생님한테 '야, 니들 이리 와'하고 잡혀갔다"고 추억에 젖었다.
양세형 또한 "나도 아버지가 생전에 당구장을 차리시는 게 소원이었다. 맨날 도배하시다가. 그래서 열심히 번 걸로 당구장 상가를 해드렸다"고 당구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수경은 "총 창업 비용이 얼마나 됐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그때 대략 한 2억 정도"고 답했다. 이를 듣던 양세형의 친동생 양세찬은 "꽤 된 이야기"라며 약 10년 전 일임을 전했다.
한편 양세형은 지난 2023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근 빌딩을 109억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해당 건물 1층을 제외한 2~5층을 공유오피스가 임차한 상태로, 임대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대형 공유오피스 업체 등이 임차한 것을 강점으로 판단해 매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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